
아들 부시가 일으킨 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많은 카메라 기자들이 사망했다. 당시 어깨에 맨 카메라가 반군의 RPG 무기라고 착각한 미군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때에는 '미국 만세'를 외치며 오바하던 기자들 몇몇도 같이 숨지던터라 여러가지로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그들의 시선은 베트남전의 부조리를 고발하던 미국 종군기자들과는 달리 약자에게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 나가이 기자의 사망 기사는 여러가지 착찹한 기분에 빠지게 했다. 그의 시선은 시민들과 동일한 위치에서 총을 들고 와서 총질을 해대던 군인들에 맞춰졌었고, 피격 후에는 도망치던 시민들의 등에 카메라를 고정시키려 안간힘을 썼다는 기사들이 있어서 더욱 그랬다. '한 수 배웠다'라는 느낌보다 그의 사망 사실을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이 더욱 처참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Posted by franz

